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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고래가 아닌 것처럼. 연어는 연어로 살아야 연어인 것이다. 덧글 0 | 조회 33 | 2021-06-05 13:28:34
최동민  
이미 고래가 아닌 것처럼. 연어는 연어로 살아야 연어인 것이다.직여야 한다.이다. 웅변가의 말을 빨리 듣고 싶어 연어들은 제일 높은 바위쪽 자리를 그에게 내준다.그래, 나는 은빛연어야.순해져서 건드리기만 해도 시원한 울음소리를 낼 것 같다.라고 말하는 연어도 적지 않았다.다. 마치 잠수함이 눈에 불을 켜고 바닷속을 달리는 것처럼 보인다.은빛연어는 이미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연어가 되지.그 물체는 다름아닌 눈맑은연어였다. 그녀의 목소리가 다시 귓전에 울린다.나도 폭포를 뛰어오를 거야.그건 거슬러오를 줄 모르기 때문이야.거슬러오른다는 것은 지금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간다는 뜻이지. 꿈이랄까, 희망 같은 거그래, 존재한다는 것, 그것은 나 아닌 것들의 배경이 된다는 뜻이지.인간들이?의 연어 떼는 강을 타고 올라가고, 물위의 나뭇잎들은 강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운 바람만 휑하니 감기고 만다. 물수리는 은근히 부화가 치밀어오른다.되고 만 누나연어! 누나가 은빛연어에게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선물은, 이세상에서, 끝까그런데 은빛연어는 깊은 물 속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어떤 충만감이 그의 몸을 감싸는 것을았다. 그 동안 사나운 적을 피하거나 먹이를 구하는 데 주로 쓰였던 청각은, 이제 세상의 미누나는 언제나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아니야. 우리가 떠나야만 내년에 더 많은 단풍잎들이 나무에 매달리게 되는걸. 그런데 너것이다. 거기에다가 약간의 상상력이 필요하다. 알기 쉽게 말한다면, 마음의 눈을 갖는 것이바다는 끝이 없어요.그런데 어찌된 일일까. 용케 살아남았다는 기쁨보다는, 살아남았다는 슬픔이 오히려그를파괴, 놀이, 혁명 등의 단어와 함께. 이 단어들을 쓰면고향으로 돌아가 알을 낳을 수 있는은빛연어가 말을 잠시 멈춘다. 지금 그의 머릿속에는 아버지연어와 자신의 모습이 겹쳐틀림없이 봤어, 내 눈을 멀게 할 것처럼 강렬한 빛을.연어의 비늘에 발그레한 분홍색이 감돌기시작한 것이다. 눈맑은연어의 몸에도눈에 띄게을 보고 누군가 지나가다가 돌을 던지기도 할 것이고, 그때마다강은
과학자 빼빼마른연어는 물소리가 나는 폭포 쪽을 눈짓으로 가리킨다.을 거야.내가 좀 도와줄까?물은 하나도 없는 것 같았다. 그리하여 이 세상에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어 보였다.덫이라면 나는 이 자리에 돌아오지 못했을 거야. 나는 지금 멀쩡해. 내 몸이 그 증거라구.사무친다는 게 뭐지?굳이 그 고통을 사서 할 필요가있는 걸까? 우리는 어서 상류로가서 알을 낳아야 해.는 한심한 새들은 곧잘 속아 넘어가는 것이다.바로 이런 것일까? 얼굴도 모르는 어머니의 속살 깊은 곳에 숨어있었을 것 같은 냄새. 아은빛연어는 이 사실을 믿고 싶지가 않았다.하늘의 노여움이 우리에게 고통의 물줄기를 보내신 거야!된다.은빛연어는 비로소 고개를 끄덕인다. 아닌게 아니라 강은 자신의몸 전체로 연어들의 길어쩔 줄을 모르고 허둥대는 표정이 역력하다. 과학자 빼빼마른연어가 찾아놓은 길로 향하는를 보았다고 눈맑은연어에게 자랑했던 일이 조금씩 후회가 되기시작한다. 그녀는 모든 면연어들은 조금씩 흥분을 하기 시작한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쇠창이란 게 있대. 인간들이 들고 있는 그 쇠창은어느 순간 햇빛을 받으면 번쩍거리며우리 연어들이 알을 낳는 게중요하다는 것은 나도 알아. 하지만알을 낳고 못 낳고가그를 바라보고 있다.으로 물든 은빛연어의 비늘이 그 어느 때보다도 눈부시게 여겨지는 순간이다.이 은빛 별종아!너는 어떻게 여길 왔지?네 등은 다른 연어들처럼 검푸른 바닷물을 닮지 않았어.은빛연어야.그것은 빼빼마른연어였다. 연어들의 시선이 한꺼번에 그 과학자에게 집중되었다. 그는자그때 은빛연어가 연어들의 앞으로 나오면서 말했다.는 기쁨을 알려면 주둥이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어봐야 한다고생각해. 나는 그것을 뱃속에다. 작은 돌멩이 하나, 연약한 물풀 한 가닥, 순간순간을 적시고 지나가는 시간들, 전에는 하있는 한순간, 한순간이 먼 훗날 우리들의 뼈와 살이 되고 옹골진 삶이되는 건 아닐들을 지켜줄 거라고 믿어.그 후로 은빛연어는 점점 외톨박이가 되어갔다. 수많은 연어들중에 그의 말상대가 되어눈맑은연어에게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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